LG전자가 스마트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품·품질 검증 시설을 마련했다. 실제 고객 사용 환경을 똑같이 구현해 스마트 가전 연구는 물론 홈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LG 씽큐' 간 연동 등도 검증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 경기 평택시 LG디지털파크 인근에 연면적 550㎡ 규모 2층 건물에 '홈IoT익스피리언스랩'을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소 내부는 실제 주거공간처럼 거실, 주방, 침실, 세탁실 등이 마련돼 있고 곳곳에 스마트 가전이 있다. 최근 실외에 제품을 설치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실외 검증을 위한 테라스 공간도 갖췄다.
LG전자는 고객이 실제 생활하는 환경과 최대한 유사하게 만들기 위해 와이파이, LTE, 5G 등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을 조성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판매하는 제품, 서비스도 검증할 수 있다.
LG전자 연구원은 이곳에서 현재 개발 중이거나 완료된 스마트 가전과 LG 씽큐 애플리케이션(앱) 간 연동을 연구한다. 공기질 관리나 전력사용량 모니터링과 같은 빌딩관리시스템(BMS), 기업간거래(B2B)용 홈 IoT 서비스 등을 검증한다.
LG 씽큐 앱의 사용자 경험(UX)을 향상하는 것 역시 시행된다.
건물 실내는 여러 개 방으로 구분돼 제품이나 씽큐 앱이 네트워크 공유기와 멀리 떨어져 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네트워크 성능 저하를 검증하기에도 적합하다.
LG전자는 지난 7월 LG 씽큐를 기반으로 스마트홈 비즈니스를 전담하는 플랫폼사업센터를 신설했다. 가전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맞춤형 서비스 개발과 사업화를 전담하는 조직이다. 이번 홈IoT익스피리언스랩 역시 스마트홈 경쟁력 강화 일환이다.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 고객가치 관점에서 제품과 서비스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LG 씽큐 앱의 품질을 높여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준호 LG전자 품질경영센터장 부사장은 “모든 제품과 서비스는 고객가치에 기반해 완성해야 한다”며 “고객이 감동하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품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