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가 2000억원 자금을 투입, 이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제조공장 건립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새만금산단 내 3만4200㎡ 부지를 확보해 2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입, 오는 2025년까지 연간 1만톤 규모 플로로에틸렌 카보네이트(FEC)와 바닐렌 카보네이트(VC) 제조공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천보는 '플로로에틸렌 카보네이트(FEC)'와 '바닐렌 카보네이트(VC)'는 이차전지 계면저항 감소와 이온전도도 향상 및 열화억제, 안전성 향상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오는 2025년까지 연간 1만톤(t)규모 FEC와 VC 제조공장을 건립하고, 1단계 공장이 완료되는 2023년 상반기에 판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천보는 지난 7월에도 자회사 '천보BLS'를 통해 새만금산단 내 17만1136㎡ 부지에 총 5125억원을 투자해 연간 2만t 규모 필수 소재인 F전해질(LiFSI) 제조설비를 신설한다는 투자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LiFSI는 전기차(EV)용 중대형 리튬 이차전지의 차세대 전해질이다.
천보 관계자는 “최근 중국 화학회사들의 가동 중단으로 FEC와 VC의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물량 부족 사태가 발생하는 등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며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부터 FEC와 VC에서 최소 연 3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