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공학도& 여성 과학기술인 전주기 지원 필요" 공학교육혁신포럼

안혜연 WISET 이사장
공학교육혁신포럼서 제기

17일 4차 산업혁명시대 여성공학도 양성방향을 주제로 열린 공학교육혁신포럼 패널토론.
17일 4차 산업혁명시대 여성공학도 양성방향을 주제로 열린 공학교육혁신포럼 패널토론.

여성 공학도를 비롯한 여성 과학기술인의 비중과 사회 참여를 늘리기 위해서는 입문에서 커리어 관리까지 전주기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안혜연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 이사장은 17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공학교육혁신포럼'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서 “여성과학기술인 양성과 지속적인 사회 참여를 위해 단발 지원을 넘어 입문에서 취업, 경력관리, 퇴직 후 활동까지 생애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이사장은 “WISET 2030비전을 신산업, 신기술 분야 여성 진출로 잡고, 여성과학기술인 네트워크 강화, 종합지원 플랫폼 구축, 롤모델로 삼을 수 있는 여성 과학기술인 발굴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패널 토론에서 문일 한국공학교육학회장은 “성별 격차는 줄고 있지만 갈 길이 멀다. 현재 30% 안팎인 공대 여대생 비율을 50%까지 늘려야 한다”며 “공학, 과학기술 분야로 입문할 수 있는 회를 늘리고 동시에 개인 자부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커리어 유지, 기업 및 사회적 분위기 변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명숙 한국과총 부회장은 “무엇보다 교육 환경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 대학과 기업, 사회에 아직까지 무의식적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며 “이공계 여대생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개선된 교육환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부산대 공학교육거점센터(센터장 최재원 교수)와 지역이공계여성인재진출촉진사업단(R-WeSET)이 공동 주최했다.

포럼에는 부산대, 경상국립대, 동서대, 동명대, 울산대 소속 공대 교수와 여성공학도 양성사업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