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구자균)는 18일 서울 양재동 산기협 회관에서 '제9기 산기협 꿈나무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올해 선발한 장학생 49명을 비롯한 이공계 고교생 99명에게 총 2억원 상당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산기협 꿈나무 장학사업'은 산기협이 산업기술 인재를 키우고자, 2013년부터 매년 전국의 이공계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과학영재고 재학생 중 품행이 단정하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교육부로부터 추천받아 학생당 200만원 학업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는 장학사업이다.
산기협은 9년간 449명 학생을 지원했으며, 현재 3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생 약 43%가 기업,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에 취업했으며, 40%는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진학했다.
이번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 1학년 김유빈 학생과 서울전자고등학교 1학년 윤한수 학생이 9기 장학생 대표로 참석해 장학증서를 받는다. 또 꿈나무 장학금을 통해 성장한 김재능 졸업생(6기, 케이티엔지 입사)과 맹소정 졸업생(6기, 언일전자 입사)이 함께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유빈 학생은 “학업에 열중하고 진로를 개척해 나가는 데 크나큰 도움을 주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용접 자격증 취득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베풀며 장학금의 진정한 의미를 실천하는 인재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능 졸업생은 “마이스터고 특성상 학교생활과 자격증 취득, 취업 준비를 병행하기 쉽지 않았지만 '장학생'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무게를 가슴에 새기고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며 “지속적인 배움으로 지식과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실행력을 겸비하여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을 설립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자균 산기협 회장은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인재들을 위해 뜻깊은 장학금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공계 학생들이 새로운 세계를 향해 계속 도전하고, 미래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기협은 1979년 기업 연구소 설립과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산업기술계 대표 민간단체로, 산업계 기술혁신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기업부설연구소 인정업무를 비롯해 이공계 인력 구인· 구직 지원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IR52 장영실상' '신기술(NET) 신제품(NEP)인증' 등의 시상·인증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