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표출원이 10년 전과 비교해 2배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허청은 올해 상반기 상표출원이 17만7804건으로 2011년 전체 출원(17만3189건)을 훌쩍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상표 출원은 미국, 중국, 유럽 등도 증가하는 추세로 미국은 올해 상반기 출원이 전년 동기 대비 56.5% 늘었다.
미국 특허청(USPTO)은 증가세 주요 원인이 중국기업 출원 증가(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출원의 29%)때문이라고 발표했는데 우리나라 경우 미국과 달리 국내 개인 출원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 상표출원 증가세는 개인과 신규 진입하는 출원인이 이끌고 있다. 지난해 개인 출원 건수 증가율은 전년 대비 21%에 달하고 11만건 넘게 출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규 출원인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신규출원인(개인·법인 전체)이 전년 대비 16.6% 증가했으며 그 중 개인 신규 출원인이 전년 대비 31.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표제도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허청이 실시한 출원인 대상 설문조사에서 상표를 출원하게 된 계기로 응답자 50.8%가 '상표권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 높아짐'을 선택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목성호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국제적으로도 상표출원은 증가 추세로 미리 상표권을 확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심사처리 기간 단축에 대해 인력 증원 등 다양한 자구노력을 추진해왔고 앞으로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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