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동포를 대상으로 건강상담과 검진을 포함한 통합 원격의료 상담을 제공하는 시범 서비스가 시작된다.
미국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케이더봄, 경희의료원은 많은 한인이 거주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지역 재외한인동포를 위한 '원격의료지원 사업협약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은 경희의료원과 오렌지카운티를 잇는 원격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영상으로 진행됐다.
서강대학교 산학공동사업화 법인 케이더봄(대표 한재형 교수)은 그간 재외 한인회를 위해 세계 각 한인회별 전용 소통플랫폼을 구축해왔다. 지금까지 LA, 뉴욕, 애틀랜타 등 10대 북미지역과 홍콩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 한인회 전용 소통 플랫폼을 무상 구축·지원하고 있다. 경희의료원은 플랫폼 중 하나인 오렌지카운티 한인 디지털광장 소통플랫폼과 새로 구축한 의료상담 서비스 포털을 연동해 오렌지카운티 한인들에게 실시간 진료와 건강 상담을 진행한다.
권석대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회장은 “오렌지카운티 디지털광장에 이어 모국의 우수한 병원이 직접 제공하는 양질의 건강관리 서비스까지 실시간으로 받게돼 현지 한인들의 건강증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택 경희의료원 원장은 “혁신적 의료시스템과 플랫폼을 통해 오렌지카운티 한인들에게 실시간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모국을 방문하는 한인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건강검진 우대 프로그램도 준비 하겠다”고 밝혔다.
케이더봄 측은 “작년부터 제한적으로 재외동포 원격진료가 허용되는 계기를 맞아 우수한 K-헬스 서비스와 재외동포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원격의료상담 서비스 시범사업은 재외 동포들이 우선적으로 요청한 정신건강 상담, 주요 성인병 상담, 건강검진 등으로 시작한 뒤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