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교육, 디지털대성, 청담러닝이 3분기 호조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분기 실적혹은 지난해 연간 매출 돌파 등 전례없는 호황을 구가했다.
코로나19로 원격교육이 일상화돼 디지털 교육 수요가 급증했고, 교육 공백을 우려하는 학생·학부모가 온라인 교육을 적극적으로 이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메가스터디교육은 3분기 매출 1960억원, 누적매출 53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매출 3491억원보다 51.8%로 증가한 수치다. 이는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이다. 누적 영업이익도 지난 해 동기 대비 194.7% 늘어난 914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대성의 3분기 누적 매출 1504억원이다. 디지털대성은 3분기 만에 지난해 연 매출 1485억원을 넘어섰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556억원과 14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36.8%, 51.0% 증가했다.
청담러닝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577억원, 영업이익 258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 88%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 90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교육업계는 지난 해 코로나19 초기 중소 학원 상당수가 폐업했지만, 대형 학원과 체계적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갖춘 학원은 수강생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학교 비대면 수업이 길어지고 학부모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사교육 등을 이용하려는 수요가 급증했다”며 “고품질 콘텐츠와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갖춘 상위권 대형 학원으로 쏠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0년·2021년 3분기 누적 매출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