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파학회, 2022년 박성욱 신임회장 선임

박성욱 KAIST 교수
박성욱 KAIST 교수

한국전자파학회가 2022년 학회장으로 박성욱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 선임했다. 내년 최초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위성통신 등 신기술 분야를 개척하며 글로벌 위상을 높인다는 목표다.

한국전자파학회는 19일 더케이호텔에서 '제33차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열고 박 교수를 차기 회장으로, 육종관 연세대 교수를 차기 수석부회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학회는 '제1회 ISAEES 2022' 국제학술대회를 내년 2월 개최할 예정이다. 2020년 영문저널 SCI 등재에 이어 글로벌 전자파 학계에 위상을 강화할 중요한 계기로 삼겠다는 목표다.

박 회장은 학회가 새롭게 주목할 분야로 '저궤도 위성통신'을 제안했다. 우주, 위성 분야는 전자파 관점에서 꼭 도전해야 하는 분야로, 학계가 선도해 새로운 산업을 개척하면서 국가에 기여할 부분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박 회장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가 화성 탐사에 성공하면서 국제관계와 경영을 전공하던 학생들이 과학으로 전공을 바꾸기 시작했다”며 “우리나라보다 후발 주자인 UAE 가 이뤄낸 이러한 도전의 변화가 우리나라 학계에서도 꼭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회가 더욱 국제적으로 우수한 학회로서 성장하기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학회는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올해 학술상 수상자인 이문규 서울시립대 교수와, 올해 기술상 수상자인 강동석 LIG넥스원 본부장을 초청해 강연했다.

이 교수는 고주파 발진기 성능 최적화설계와 손 단말 안테나 등 그동안 수행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공학문제 정의와 해결 과정을 소개했다. 협업 연구의 중요성과 노하우를 회원과 공유했다. 강 본부장은 국방 분야에서 개발 중인 지상, 항공, 해양 로봇 등 무인화 기술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