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들어오는 항공기 탑승객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항공업계에서는 항공 이용률이 연말 중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까지 올라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지난 19일 항공기 탑승객 224만명을 입국 심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리사 파브스테인 TSA 대변인은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 3월 이후 “체크포인트(입국 심사) 최대량”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TSA는 미국 추수감사절 여행 기간인 19~28일 사이에 약 2000만명의 항공기 탑승객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면서 입국자 규모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주요 항공사들도 최근 항공기 탑승객이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해 왔다.
델타항공은 지난 1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최대 560만명의 승객이 탑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220만명) 대비 약 300% 급증한 수준이지만, 2019년 동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630만명 적다. 유나이티드항공은 같은 기간 2019년의 88%에 해당하는 450만명 이상의 승객이 탑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백신 접종을 마친 33개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한 바 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