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7월 미국 일라이릴리앤드컴퍼니와 체결한 1794억원 규모 의약품위탁생산(CMO) 규모를 3211억원 규모로 늘린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고객사 요청에 의한 수주물량 증가'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계약 종료일은 2026년 8월이다.
일라이릴리앤드컴퍼니는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밤라니비맙(LY-CoV555)'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성인·소아 경증에서 중증환자에 쓸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들어서만 글로벌 제약사 일곱 곳과 증액 계약을 맺었다. 로슈, 아스트라제네카, 길리어드 등 굴지의 글로벌 제약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총 여덟 곳과 맺은 증액 계약 규모는 8631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3분기 누적 수주액은 70억5000만달러(약 8조3450억원)로, 작년 말 60억8700만달러(약 7조2076억원)보다 15.8%가량 늘었다. 2017~2019년 누적 수주 규모가 30억달러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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