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네덜란드 사이버사령부가 주최한 국제 사이버 공격 및 방어 훈련인 '사이버넷 2021'에서 우리나라가 준우승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이버넷은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국제 사이버훈련이다. 올해는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시스템 관리, 사이버 공격 및 방어, 프로그래밍, 조직력 등 다양한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모의지원연습(CAX)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리 군이 사이버 분야 국제 훈련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훈련에는 총 8개국이 9명 이내로 5개 팀을 구성해 경쟁했으며 주최국인 네덜란드에 이어 우리 군이 2위에 올랐다. 우리 군은 합동참모본부, 사이버작전사령부, 각 군 등 9명으로 합동 팀을 구성해 실전 연습과 민간 전문 컨설팅을 통해 이번 훈련을 준비했다.
이번 훈련에 참여한 정영기 중령은 “우리 군의 사이버작전 수행역량을 증진하고 사이버안보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2015년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이후 사이버작전사령부로 전입해 훈련에 참여한 김정원 중사는 “우리 군 대표로 각국 사이버 요원과 소통하고 경쟁한 점을 명예롭게 생각한다”라면서 “이번 훈련에서 습득한 경험과 기술을 발전시켜 사이버작전 임무 완수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욱 국방부장관은 “이번 성과는 합참-사이버작전사-각 군간 유기적 사이버 훈련의 결실이며, 우리 군의 사이버 역량이 국제적으로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사이버전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지속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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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