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은 '공중 풍력발전기' '디스플레이용 나노포토닉 3D프린팅' '드론용 발전기와 전동기' 등 7개 기술을 선보이고, 기술이전과 상용 비즈니스를 전개한다.
'공중 풍력발전기'는 하늘에 연을 비롯한 비행체를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로 '하늘을 나는 발전소'라 불린다.
기존 타워형 풍력터빈은 바람 자원이 지닌 한계를 비롯해 지형·경제·자연환경적 문제로 잠재적 발전 가능량에 비해 실제 발전량은 작을 수밖에 없다.
공중 풍력발전은 잠재적 발전 가능량이 타워형 풍력터빈 대비 4.5배에 이른다. 해상에 구축해도 기초 비용을 좌우하는 수심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사실상 지구 전체에서 발전 가능하다.
'디스플레이용 나노포토닉 3D프린팅'은 KERI가 세계 처음 개발한 기술로 3D프린터를 이용해 나노미터급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제조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용 화소(픽셀)은 퀀텀닷을 얇게 도포해 만든다. 제한된 면적에 화소 수를 늘리려면 화소 크기를 줄여야 하지만 줄어든 크기만큼 빛의 밝기도 제한된다.
이 기술은 화소를 얇은 막이 아닌 3차원 구조로 만들어 높은 해상도에도 필요한 밝기를 나타낸다. KERI는 이 기술을 이용해 폭 620나노미터, 높이 1만 나노미터 규모의 화소를 시험 제작했다. 기존 얇은 막 대비 2배 이상의 밝기로 풀컬러(적색, 녹색, 청색)를 구현했다.
'드론용 발전기와 전동기'는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무인항공기에 탑재하는 '축방향 자속 영구자석 발전기와 전동기'를 말한다.
배터리만을 이용한 전기추진 무인항공기는 비행시간이 30분 내외로 짧다.
이 기술은 높은 수준의 비출력(무게 대비 출력)에 온도 안정성도 높아 기존 전기추진 무인항공기 운영 시간을 약 2시간까지 확대할 수 있다.
'전기자동차 충전제어 및 통신기술'은 국제표준 기반 충전 제어 및 통신 기술로 전기차와 이동형 충전기, 충전기 관리 시스템 개발에 유용하다. KERI는 관련 기술 개발에 필요한 소스코드와 하드웨어 설계 및 표준 기술에 대한 다양한 해석 노하우를 지원한다.
'PV출력 예측기술'은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적용, 24시간~48시간 예측을 제공하는 장기 PV출력 예측기술이다. 날씨 변화에 취약하고, 짧은 기간의 데이터에 의존해 온 시계열 위주 PV출력 예측을 대체할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수요관리기업과 발전사업자에 유용하다.
'고경도 고내열 실록산-실리카 하이브리드 투명 절연코팅 소재'는 고경도(9H) 투명 코팅 소재, 저수축 난연·불연 투명 코팅 소재가 필요한 자동차 전장과 내외장, 전기전자 부품에 적용할 수 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