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최대 실적을 기록,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웅진은 3분기 누적으로 매출 1010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대비 2배 증가한 수준으로, 올해 2분기에 이어 연이은 최대 실적이다.
올해 3분기는 매출 350억원, 영업이익 31억원으로 2분기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으며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3배 가까이 늘었다. 웅진은 2분기에 전년 실적을 뛰어넘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누적 대비 62%가 증가했고 연말까지 누적이익은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대외 정보기술(IT) 사업 비중이 늘었다. 2018년 50% 내외 수준이었던 대외 사업 비중을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75%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독자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웅진은 기존의 주력 시장에서 벗어나 기업고객에 차별점을 제안한 것이 대외 IT 사업 비중 확대로 이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수영 웅진 대표는 “ERP, 클라우드, 솔루션의 전 사업 영역에서 괄목할 만한 이익률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독보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자체 솔루션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데 성공함과 동시에 BMW코리아, LG, 롯데 등 국내 산업 경제권을 주도할 수 있는 고객을 다수 확보하고 향후 동반성장이 가능한 협력체제를 갖추게 된 것이 사업 성과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실적 상승 이유를 설명했다.
SAP 사업은 전년 동기 누적 대비 304% 이익률 성장, 클라우드 사업 역시 278% 성장률을 달성했다. 특히 'S/4HANA' 실적이 지난해 대비 7배 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여기에 자체 솔루션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사업 내에 확실하게 자리를 잡으면서 실적 상승에 힘을 더했다.
렌털기업 솔루션 WRMS와 디지털 모빌리티 솔루션 WDMS 이익률이 지난해 동기 대비 두 배 상승하며 기존 사업과 연결돼 더 많은 고객을 확보했다.
이 대표는 “올해 다양한 혁신과제로 SAP 사업 분야와 클라우드, 독자 솔루션 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구조로 사업이 전개되고 있다”며 “웅진이 대외 IT 비즈니스를 시작한 이래 최대 영업이익과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웅진은 올해 다수의 파트너십을 체결, 사업 확장과 생태계 조성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힘썼다. 세일즈포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LG CNS, 네이버웍스 등 대형 IT·SW 기업과 파트너십도 이어가며 알짜 고객을 발굴해 내고 있다. 하나캐피탈, 효성FMS, 플로우 등 타 영역에서 협업을 통한 신규사업도 진행하며 전방위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대표는 “웅진은 외형적 성장과 함께 재무 건전성을 위한 사업 전개가 착실히 이뤄지고 있다”며 “4분기에도 전 사업 분야가 고른 매출 상승과 영업이익 상승 추이를 이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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