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표준 60주년 기념식...'국가표준 그린·디지털 대전환' 비전 선포

국가표준 60주년 기념식...'국가표준 그린·디지털 대전환' 비전 선포

정부가 '국가표준 그린·디지털 대전환' 비전을 선포했다. 탄소중립 표준화와 디지털 전환을 통해 국가표준을 혁신하는 등 5대 추진전략도 설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국가표준 미래비전을 선포하고, 유공자와 우수기업을 포상하는 '국가표준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1961년 공업표준화법 제정을 시작으로 60주년을 맞는 한국산업표준(KS) 성과와 미래비전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표원은 국가표준 그린·디지털 대전환 비전 5대 추진전략으로 △탄소중립 표준화로 온실가스감축목표(NDC) 기반 조성 △표준 디지털 전환으로 국가표준 혁신 △소프트웨어(SW)·데이터·인공지능(AI) 표준화로 시스템 상호운용성 확보 △생활·안전 서비스 표준화로 삶의 질 제고 △국제표준화 주도로 글로벌 룰 메이커 도약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국가표준과 국제표준 유공자와 단체에 훈·포장 2점, 대통령표창 3점, 국무총리표창 4점, 장관표창 30점 등 총 39점을 수여했다.

동탑산업훈장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표준관리이사회에서 한국 대표로 활동하면서 우리나라의 첨단 이동통신 기술이 국제표준에 반영되는데 기여한 한진규 삼성전자 상무가 수상했다. 근정포장은 코로나19 감염병 대응기법을 체계화해 국제표준으로 발전시켜 K-방역 위상을 높인 안선주 성균관대 교수가 받았다.

대통령표창은 소방용 합성수지배관 제품검사 시험세칙 개정 등에 기여한 홍석원 피피아이파이프 사장, 표준을 국가연구개발 성과지표에 반영한 송용찬 중앙대 교수, 국내 최초 5세대(G) 이동통신기술 전자파 유해성 시험 프로세스를 개발한 에이치시티가 받았다. 국무총리표창은 김치 관련 국제표준화활동에 기여한 정지윤 한국식품연구원 연구원 등 유공자 2명과 단체 2곳이 수상했다.

'대한민국 KS 명가' 7개 기업에 명가 지정패를 수여했다. 세방전지, 가온전선, 경동나비엔, 알루코, 케이씨씨, 동일고무벨트, 쌍용C&E 등 7개사가 수상했다. 1960~80년대 KS인증으로 품질을 높이고 업계를 선도해온 기업으로 최고 수준 제품으로 국내외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이어 장관 표창 30점과 IEC 1906 어워드 9점도 수여했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오늘 포상 받은 유공자와 단체, KS 명가 모두가 우리나라 산업발전 역사의 주인공”이라면서 “국가표준 그린, 디지털 대전환 성공을 위해 추진전략을 차질없이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