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항아리 이끼' 등 전통적 피사체에 이끼를 더해 끈질긴 생명력과 초현실적 기운을 표현하는 '이끼작가' 양종용의 개인전시회가 경기 파주에서 열린다.
22일 스튜디오 끼 측은 양종용 작가 초대 개인전 '끈기 있는 삶을 향한 이끼의 실존'을 내달 13일까지 경기 파주시 '스튜디오 끼' 내 갤러리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종용은 이끼와 그릇의 조화로움을 통해 포용과 끈기, 인간관계 등을 표현하는 서양화가로, 이달 초 대구 엑스코에서 진행된 '2021 대구 아트페어'에서 VIP오픈 1시간 만에 전작품 완판기록을 달성할만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양종용 초대 개인전은 최근 카카오tv '덕테크' 녹화간 게릴라 경매쇼에서 220만원으로 낙찰된 바 있는 '달항아리 이끼'를 비롯해, 그릇이끼, 달항아리 등 '이끼작가' 양종용을 대표하는 작품들이 대거 전시된다.

전시관람은 무료이며, 관람관련 세부사항은 스튜디오 끼 공식 SNS와 유선전화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양종용은 “삶의 주체인 내가 이끼처럼 관계들과 조화롭고 어울리게 살아가는 것, 자연스러운 관계로 만들며 나아가 스스로가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것, 그래서 ‘자연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것이 작품의 주제다“라고 설명했다.

전지회를 기획한 이광기 스튜디오 끼 대표(배우 겸 아트디렉터)는 “양종용 작가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화폭에 담아내는 열정과 집념은 굉장하다. 그런 열정과 집념들이 시각적인 간결함 속에 담겨져 있어 소리없이 강한 힘이 느껴진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조화와 화합에 관한 얘기를 말하는 그의 작품들을 통해서 다가오는 2021년 한 해를 어떤 자세로 살아갈 것이냐를 생각해보고, 의미있는 다짐을 세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고 말했다.
한편 스튜디오 끼는 배우 겸 아트디렉터 이광기가 대표로 있는 경기 파주 소재 문화공간으로, 매주 월요일 밤 9시 진행되는 유튜브 라이브 경매쇼(광끼채널) 등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기획추진하며 대중과 예술의 거리감을 좁히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