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리테일앤인사이트와 협업으로 지역 마트 O2O 플랫폼 토마토의 실시간 배송을 수행한다.
양사는 대형 유통사를 중심으로 온라인 주문 후 1~2시간 이내에 상품을 문 앞까지 배송하는 퀵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확대됨에 따라, 지역 소비자를 주 고객으로 하는 중소 마트 위기감이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는 점에 공감해 온라인 기반 유통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메쉬코리아는 12월 초부터 '토마토' 애플리케이션(앱)에 입점해 있는 전국 70여개 지역 마트를 대상으로 실시간 배송 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 신선도가 생명인 식료품 배송 품질 유지를 위해 빅데이터 기반 자체 제작 디지털 물류 솔루션을 적극 활용, 배송 경쟁력을 더할 예정이다.
양사는 서비스 제공 권역을 지속 확대해 나가는 한편,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급속도로 확산 중인 무인 마트나 즉석반찬 프랜차이즈 배송 서비스 제공 등 추가 시너지 창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리테일앤인사이트가 운영하는 토마토 앱은 오프라인 동네 마트 상품 구매 경험을 온라인으로 재현한 O2O 플랫폼 서비스다. 소비자는 토마토 앱을 활용해 손쉽게 지역 마트의 상품을 주문할 수 있으며, 결제 및 배송까지 간편한 장보기를 경험할 수 있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는 “지역 중소규모 마트도 부릉을 통해 대형 유통사와 동일한 수준 IT기반 배송 경쟁력을 갖춰 유통 거인과 함께 경쟁할 수 있도록 공정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업무 협약은 단순 배송 서비스 제공을 넘어 지역 소상공인과 적극적인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