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사우디 아람코와 셰일가스전 EPC 계약 체결

[사진= 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사진= 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 셰일가스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자푸라 가스처리 패키지 1 프로젝트'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총 계약 금액은 경영상 비밀유지 협의에 따라 추후 공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동쪽 400㎞에 위치한 자푸라 셰일가스전 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가스혼합물에서 황 화합물 등 산성가스와 불순물 등을 제거, 순도 높은 가스를 생산하는 가스처리시설 건설을 맡았다. 이로써 회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셰일가스전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글로벌 수요 대응과 원유 의존도 완화를 위해 셰일가스 개발을 지속 늘려 나갈 계획이다. 자푸라 가스전 추정 매장량은 200조ft³에 달한다. 사우디는 이를 교두보로 세계 3위 가스 생산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에서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추가 가스생산시설 및 가스 기반 석유화학 프로젝트 발주에 적극 대응한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사우디 시장 경험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혁신 기술들을 프로젝트에 적용해 최고의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