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제품안전의 날'을 기념해 기술 융복합시대 제품 안전 정책을 모색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14회 제품안전의 날' 기념식과 '제4회 글로벌 제품안전혁신 포럼'을 개최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제품안전의 날은 제품 생산·유통·사용 전 과정에서 제품안전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행사다. 이날 기념식에서 정부는 제품안전 기술 개발 등을 통해 국민안전에 이바지한 유공자와 유공단체에 동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등 41점의 포상을 수여했다.
박수홍 유닉스 이사는 20여 년간 이미용 전기용품분야에서 잠재 위험요소 분석을 통해 제품 불량률을 감소한 공을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강성식 삼천리자전거 부사장은 어린이 자전거와 전기자전거 안전 강화 제품과 부속품 개발로 소비자 안전을 보호한 공적을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받았다.
조명기기 감전사고 예방 등에 기여한 양우석 태양산업조명 대표와 살균환기가 가능한 신제품을 개발한 하츠가 대통령표창을, 인증기반 구축에 기여한 송윤준 FITI시험연구원 본부장과 자외선 소독기 방수장치를 개발한 선경산업이 국무총리표창 영예를 안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생활 속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국표원이 실시한 '2021 어린이 제품안전 그림공모전' 수상작과 '대학생 제품안전 홍보단' 우수단원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글로벌 제품안전혁신 포럼'에서는 미국과 유럽연합(EU),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제품안전정책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융복합제품 안전관리 대응 방향'을 주제로 토론이 열렸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가 '신뢰 가능한 인공지능'을 주제로 기조연설했다.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고, 융복합제품이 증가하는 세계 제품시장에 필요한 제품안전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코로나19 등으로 온라인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온라인 쇼핑몰 정보공개, 제품·사고 정보 수집, 국가 간 정보공유 중요성을 강조했다. 소비자 안전 가이드, 정보기술(IT), AI가 적용된 제품의 안전성 평가 등 융복합 제품 안전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제품안전은 소비자와 기업 모두 가치이자 사회 책임”이라면서 “국민 안전을 지키는 다양한 정책과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국가 간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