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가속기연구소(PAL)는 경북도, 포항시와 공동으로 24일과 25일 이틀동안 가속기 기반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 및 그린신소재 산업의 발전과 육성을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차전지 분야 11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소개한다. 또 영국왕립학회 부회장인 피터 브루스 옥스퍼드대학 교수, 조엘 브록 미국코넬가속기 소장(코넬대 교수) 등이 초청강연자로 나선다.

그 외 완리양 미국 버클리 국립연구소 박사, 게오르그 헬드 영국 다이아몬드 방사광가속기 박사, 김동준 호주 UNSW대학 교수, 이응제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 박사가 해외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유승호 고려대 교수, 남상철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박사, 윤원섭 성균관대 교수, 정동영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황윤정 서울대 교수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이차전지 연구에 관해 발표한다. 심포지엄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통한 생중계와 현장 진행을 병행한다.
포항방사광가속기는 전지에서 발생하는 화학반응을 'X-선 흡수분광' 등 기법으로 실시간 관측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연구시설이다. 매년 국내외에서 접수되는 2100여건의 연구과제 중에서 약 50%가 전지 및 에너지소재분야의 연구과제이다.

포항가속기연구소 관계자는 “연구소는 그동안 경북지역 그린 신소재 분야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수렴과 지역 연구자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심포지움 및 워크샵을 열어 차세대 이차전지 연구에 대한 학계 및 산업계 다양한 정보교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지난 2018년부터 방사광을 이용한 신소재·배터리 기술개발 및 신산업 창출을 위해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해 왔다. 그동안 차세대 배터리 관련 해외 선진 연구자들의 경험과 최신 연구동향을 분석하고,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해 왔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