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광훈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팀이 학습 데이터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장소, 날씨, 환경에서 성능 저하 없이 사용 가능한 차세대 딥러닝 기반 컴퓨터 비전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인공지능(AI) 기술은 예상치 못한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는 자율주행차·배달 드론 등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 교수팀에 따르면 기존 딥러닝 기반 컴퓨터 비전 기술은 학습 데이터와 다른 양상의 새로운 테스트 환경에서 급격한 성능 저하를 보이며, 성능 향상을 위해 딥러닝 네트워크를 재학습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손 교수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메타러닝' 기술과 비전 기술을 결합, 영상 데이터만으로 영상 인식과 깊이 정보 추정이 가능한 기술 특허를 확보했다.
연구 결과는 컴퓨터 비전을 비롯한 AI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회인 '2021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인식 학술대회(CVPR)' 및 '2022 미국인공지능학회(AAAI)'에 각각 발표 및 제출됐다.
손광훈 교수는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미래 인공지능 기술에 핵심 기술로 적용될 것”이라며 “향후 개발 예정인 컴퓨터 비전 기술과 강화 학습 기반의 로봇 제어 기술을 융합한다면 배달 로봇 등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