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까지 기술기반 신규 창업이 18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수치로,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기술업을 중심으로 창업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 1∼9월 전체 창업은 106만8998개를 기록했다.
부동산업을 제외한 신규 창업은 83만929개를 기록했다. 전체 창업은 작년 대비 7.3%, 부동산업을 제외한 창업은 6.1% 증가했다.
기술기반 창업은 18만607개를 기록해 작년 대비 3.8%가 늘었다. 온라인·비대면화에 따른 정보기술(IT) 분야 창업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판매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3% 늘었다. 부동산업은 지난해 창업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35.5%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은 4.0% 줄어 지난해 대비 감소폭이 줄었다. 개인서비스업은 지난해와 달리 5.2% 증가했다.
기술창업은 소프트웨어개발공급업 등을 중심으로 한 정보통신업(26.1%)과 온라인광고업 등을 중심으로 한 전문·과학·기술업(20.8%)이 창업 증가를 주도했다. 다만 기술창업 가운데 사업지원서비스업과 제조업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6.0%, 4.6%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울산(15.4%), 세종(13.6%), 전북(13.1%), 서울(12.6%), 광주(12.5%) 등 모든 지역에서 감소했다.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세종(10.8%), 인천(8.1%), 대전(7.0%) 등 대부분 지역(13개 지역)에서 증가했다. 전북(4.6%), 전남(2.6%), 강원(2.2%), 광주(1.6%), 울산(0.8%) 지역(5개 지역)에서는 감소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