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코스타리카 국빈 방문 계기 무역·경제 협력 강화 모색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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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코스타리카 대통령 국빈 방문을 계기로 코스타리카와 무역,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산업부는 문승욱 장관이 24일 서울 중구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코스타리카 무역·투자 포럼'에 참석해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빈 초청 경제인 행사로서 카를로스 알바라도 케사다 코스타리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열렸다. 코스타리카에서는 알바라도 대통령, 발렌시아노 대외무역부 장관, 솔라노 외교부 장관 등 정부와 기업인 15명, 우리나라에서는 문 장관,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등 정부와 기업인 75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무역협회와 코스타리카 대외통상진흥청 간 '한-코 무역투자 협력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갖고, 양국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 장관은 축사에서 지난 3월 코스타리카를 포함한 중미 5개국이 참여하는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 전체 발효되면서 양국, 한·중미 지역 간 경제협력 기반이 공고화됐다고 평가했다. 이 경제협력 기반으로 우리나라가 디지털전환, 기후변화 대응, 인프라 구축 등 중미 지역 팬데믹 이후 경제회복에 따른 다양한 사업분야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와 코스타리카 간 경제협력 확대 방향으로 △한-중미 FTA 활용률 제고를 통한 교역 확대 △수소 등 청정에너지·인프라 건설 분야 협력 △양국 간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긴밀한 보건·의료 협력으로 경제활성화와 무역과 투자 확대를 제시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안드레스 발렌시아노 야무니(Andres Valenciano Yamuni) 코스타리카 대외무역부 장관과 면담했다.

여 본부장은 한-중미 FTA 전체 발효를 계기로 양국 간 교역·투자 활성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도 한-중미 FTA가 양국 코로나19 이후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회복에 기여하고, 양국 경제 협력 관계 강화에도 일조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기후변화, 팬데믹으로 점점 높아지는 세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회복과 재건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디지털 △친환경 △과학기술 △혁신 등 분야에서 '한국판 뉴딜' 정책과 코스타리카 '2020-2050 포용적·탈탄소화 경제를 위한 국토발전전략' 정책 간 협력을 확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