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대표 김영섬)가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사업협력 및 지분투자를 유치하고 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
계약 서명식은 지난 23일(화) 오후 역삼동 KAI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됐다. 코난테크놀로지측은 김영섬 대표이사를 비롯해 윤덕호 비전AI연구소장, 양승현 CTO 등이, KAI측은 윤종호 기술혁신센터장, 유경열 ICT융합실장, 최종원 미래전략실장 등의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지분 투자는 코난테크놀로지의 AI기술력을 항공∙방산 분야에 접목해 미래전장 산업을 위한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고자 추진됐다.
양 기관은 이날 지분투자 계약 서명을 바탕으로 △PHM(고장·수명예측시스템) △국방 빅데이터 △UAM(도심항공교통) 등을 위한 기술지원과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항공기 상태를 미리 진단하고 잔여수명을 예측해 정비 효율성을 높이며, 자율비행 및 충돌회피 AI 알고리즘과 대용량 비행 및 운용 데이터 분석과 관련해서도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한다. 또한, 항공뿐만 아니라 육상과 해상 무기 전자장비 진출에는 딥러닝 기술이 적용될 계획이다.
특히 코난테크놀로지의 대용량 정보수집 및 영상∙음성 데이터 처리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트윈과 같은 인공지능 기반의 메타버스 전장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코난테크놀로지 김영섬 대표는 "이번 투자는 양사간 기술 협력 차원의 전략적 투자로, 자사의 인공지능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공과 방산 분야에 접목해 미래산업분야에서 긍정적인 시너지와 파급효과 창출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1999년 설립된 코난테크놀로지는 대용량 정보수집 및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AI 전문업체다. 통합검색엔진 Konan Search(코난 서치)는 출시 이후 2천 곳이 넘는 고객 레퍼런스를 보유하며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 외에도 지능형 텍스트 애널리틱스 엔진 Konan Analytics(코난 애널리틱스), 대화형 에이전트 Konan Bot(코난 봇), 딥러닝 기반 객체인식 솔루션 D:Watcher(디와쳐), 자동 자막생성 솔루션 D:Listener(디리스너) 등 인공지능 기반의 심층 텍스트 검색과 분석은 물론 영상 및 음성인식까지 아우르며 폭넓은 제품군을 자랑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