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메타버스 환경에서 펼쳐지는 기술과 비즈니스 만남의 장 '테크비즈코리아 2021'(Tech-Biz Korea 2021) 행사가 이틀 일정으로 25일 막이 올랐다. 전자신문사 주최로 올해 11회째를 맞는 테크비즈코리아는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과학기술원 등 연구기관이 보유한 유망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다. 신성장 동력을 찾는 기업이 '진흙 속 진주'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주요 연구기관 23곳이 참여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이 행사를 후원했다. 올해에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참여도 가능하다.
메타버스의 경우 실제 오프라인 행사장과 유사한 환경을 가상환경 속에 꾸몄다. 23개 전체 참여기관 가운데 보유 기술을 소개하는 21개 기관 부스를 실제처럼 꾸렸다. 3차원 게임에서처럼 아바타를 움직여서 부스를 돌아보고, 다양한 기술 설명 자료와 영상을 볼 수 있게 했다.
가상환경 속에 기술 이전 상담 공간도 마련했다. 사전 계약이 이뤄진 경우 1대1로 기술 이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행사를 통해 소개하는 '올해의 신기술'은 총 145개에 이른다. 지난해 121개보다 20% 가까이 늘었다. 주요 기술 영상 소개도 약 50건에 달한다.
행사에는 축하와 격려가 잇달았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만남이 일상인 시점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행사를 개최한 것은 기술과 비즈니스의 만남이라는 행사 취지에도 잘 맞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개방형 기술혁신을 통한 중소기업의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면서 “테크비즈코리아 참여 우수 연구기관 등과 협업체계를 마련하고, 중기부 기술거래 플랫폼을 통해 사업화되는 구조도 마련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