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슬의생 시리즈, 도깨비, 멜로가 체질, 또 오해영 등 국내 명작 드라마들이 음악적으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측은 공식 유튜브채널 ‘OK POP!! (오케이팝!!)’을 통해 자체 콘텐츠 '좀 특별한 가온차트' 신규 편 '드라마·영화 OST TOP10'을 공개했다.
'좀 특별한 가온차트'는 국내 대표 대중음악차트 가온차트가 보유한 약 10년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디지털·앨범·BGM 등 공식 카테고리 이외에 숨은 다양한 음악취향을 테마로 집계, 재조명하는 비정기적 콘텐츠다.
'드라마·영화 OST TOP10' 편은 종영 후에도 여전히 음악적으로 회자되고 있는 드라마·영화 OST 대표곡들을 꼽은 것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해당 순위에는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OST인 폴킴(Paul Kim) ‘모든 날, 모든 순간 (Every day, Every Moment)’이 최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2위 : 에일리(Ailee)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 도깨비OST △3위 : 장범준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 멜로가 체질OST △4위 : Adam Levine ‘Lost Stars’-영화 비긴어게인 OST △5위 : 폴킴(Paul Kim) ‘안녕’ -호텔 델루나 OST 등이 최상위를 이뤘다.
이어 △6위 : 정승환 ‘너였다면’ - 또 오해영OST △7위 : 조정석 ‘아로하’ -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 △8위 : 크러쉬(Crush) ‘Beautiful’-도깨비 OST △9위 : 산들 ‘취기를 빌려 (취향저격 그녀 X 산들)’ - 취향저격 그녀(웹툰) △10위 : 이적 ‘걱정말아요 그대’ - 응답하라 1988 OST 등이 톱10을 형성했다.
대체적으로 Adam Levine ‘Lost Stars’를 제외하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영역에서 회자되는 K-드라마 명작들의 테마곡들이 롱런인기를 구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배우 조정석에 대한 다채로운 시선과 함께, 폴킴·에일리·정승환·이적·크러쉬·장범준·산들 등 감성보컬리스트들의 OST 활약이 돋보인다.
가온차트 관계자는 “OST는 이야기와 가사에 대한 시청자의 공감도가 높기 때문에 대개 드라마 방영 또는 영화 상영 기간 내에 좋은 성적을 내지만, 해당 TOP10은 종영 후에도 오랜 시간 대중에게 사랑받은 의미 있는 곡”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가온차트는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 음악차트로, 주요 음악서비스 업체들의 온라인매출과 국내외 음반유통 판매량을 총 집계한 신뢰도 높은 차트결과를 선보이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