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은 최근 3년 평균 취업률이 80%를 상회하는 기술인력 양성과 직업교육 특성화대학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기술·직업 교육에 연구개발(R&D)을 접목, 졸업생 취업은 물론 학생과 교직원 등 캠퍼스 전반의 역량을 한 차원 높이겠습니다.”
지난 5월 취임한 김용규 한국폴리텍대 부산캠퍼스 학장은 기술·직업 교육과 R&D 융합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학장은 “고교생은 취업을 위해, 기업 재직자를 비롯한 성인은 신기술 습득 및 재취업을 위해 우리 대학에 들어온다”며 “이들의 목적 달성에 부응하려면 산학협력을 강화해야 하고 소프트웨어(SW)와 인공지능(AI)·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기술을 반영한 현장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장 취임 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메타버스 캠퍼스'와 '공유 스튜디오' 구축은 이 같은 부산캠퍼스 교육 역량과 산학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다. 메타버스 캠퍼스에서 교내 구성원은 물론 외부 기업 및 기관과 산학협력 및 교육 아이디어를 발굴 공유하고 이를 구체화해 오프라인 프로젝트로 이어가는 복안이다.
김 학장은 “산업과 사회 각 분야에 메타버스 도입이 대세다. 교육과 산학협력에도 유용한 툴이 될 수 있다”며 “이러닝 스튜디오인 '공유 스튜디오'와 연계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공유하고, 기술·직업 교육에 시너지를 배가하겠다”고 했다.
부산캠퍼스 신규 특성화 분야로 '자율주행차'를 선정하고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교육도 추진한다. 그는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이어 대중화되면 부품 조립에서 차량 정비와 관리 등 AS 전문인력이 대량으로 필요하다. 우리 대학은 4년제 종합대가 커버하지 못하는 자율주행차 운행과 AS 전문 중간 관리 인력을 집중 양성할 것”이라 강조했다.
김 학장은 “한국폴리텍대학이 양성한 인재는 다르다는 것을 산업계와 사회 전반에 각인시켜 나가겠다”며 “산업 현장에 꼭 필요한 인재, 기업 현장에서 적응력과 응용력을 발휘하는 인재, 나아가 현장을 지키는 인재를 양성하는 한국폴리텍대 부산캠퍼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