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9일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를 방문해 내달 1일 시작하는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에 앞서 발전소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또 한국전력과 발전사, 전력거래소 등 에너지 유관기관장과 보령발전 제어실,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탄소포집·저장(CCS) 설비를 살폈다.
문 장관은 '2050 탄소중립' 추진 과정에서 에너지 유관기관 참여 중요성을 강조하고 정부와 기관, 기관과 기관 간 공조와 협력을 당부했다. 겨울철 전력수급기간 발전소, 송배전 설비 사전점검과 함께 근로자 안전관리 등에도 힘 써달라고 주문했다.
보령발전본부는 석탄·LNG·태양광·소수력·연료전지 등 설비를 운영하는 국내 최대 발전단지다. 신보령 발전단지를 포함해 국내 전력 설비 약 5%를 보유하고 있다.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설비인 CCS, 우드펠릿 설비와 함께 인근에 LNG 터미널까지 갖췄다.
산업부는 이번 겨울 기온이 예년보다 낮을 확률이 크고 최근 추운 날씨가 연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전력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국민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하도록 역대 최대 수준 공급능력(110.2GW)을 확보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최근 상승하는 세계 에너지 가격으로 인한 발전연료 수급관리에 만전을 다할 방침이다.
정부는 내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를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력거래소·한전·발전사 등 전력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수급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전력·발전연료 수급상황을 안정적으로 점검·관리한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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