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30일 '파괴적 기술 혁신포럼' 개최..."기술혁신 변화 선도 대응 절실"

IT와 에너지, 자동차·로봇, 바이오 등 4개 분야 8개 세부기술 동향 소개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기업가 정신' 주제로 기조강연
국양 DGIST 총장 "파괴적 기술 포럼 계기로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

포스트 코로나와 4차산업혁명 시대 파괴적 기술이 가져올 변화에 선재 대응하기 위한 포럼이 대구에서 열렸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30일 오후 호텔인터불고에서 '파괴적 기술 혁신포럼2021'을 개최했다.

파괴적 기술 혁신포럼 주요 장면
파괴적 기술 혁신포럼 주요 장면

산업별 파괴적 기술 동향과 정보를 공유, 산·학·연 공동기술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이 기조 강연하고, IT와 에너지, 자동차·로봇, 바이오 등 4개 분야 8개 세부기술 관련 국내 대표 전문가들이 참석해 열띤 강연을 펼쳤다.

파괴적 기술 혁신포럼 에서 국양 DGIST 총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파괴적 기술 혁신포럼 에서 국양 DGIST 총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국양 DGIST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파괴적 기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혁신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포럼을 계기로 강력한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도 축사를 통해 “대구시는 DGIST와 센서, 뇌과학, SW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포럼을 통해 DGIST가 파괴적 기술을 리딩하는 기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괴적 기술 혁신포럼 에서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파괴적 기술 혁신포럼 에서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어 진행된 기조강연에서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은 '기업가 정신'이라는 주제를 통해 “기득권과 고정관념이 혁신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라면서 “기업가 정신은 기업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갖춰야하며, 기업가 정신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만들어주는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의 기조강연 모습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의 기조강연 모습

이어 최대우 애자일소다 대표, 강지훈 에릭슨엘지 수석컨설턴트, 이종원 DGIST 에너지공학전공 부교수, 장국환 삼보모터스 사장, 문상호 하이드로젠캐나다 대표, 이재관 한국자동차부품연구원 본부장, 문전일 DGIST 연구부총장 겸 융합연구원장, 이준행 박셀바이오 대표 등이 각각 관련 분야 발표를 이어갔다.

최대우 애자일소다 대표는 'AI 정보축약기술에 따른 금융분석 데이터분석의 변화'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최 대표는 “현재의 기술을 기반으로 비정형 데이터로 소비자 행동을 학습한 AI엔진, 개인신용평가를 위한 범용적 AI엔진 개발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강지훈 에릭슨엘지 수석컨설턴트는 이날 '메타버스와 미래기술들'이라는 주제 강연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메타버스를 인터넷 모바일 시대와 차별화되는 혁신 패러다임으로 인식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젠 메타버스를 현재 기술의 발전과 현황을 고려해 새로운 개념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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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 DGIST 에너지공학전공 부교수는 이날 '전기차용 차세대 리튬이온전지 기술 동향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리튬이온전지, 전고체전지 등의 개발동향과 안전성, 기술개요 등을 설명했다. 수소분야 연사로 나선 장국환 삼보모터스 사장은 '수소 에너지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를 통해 수소에너지 특징과 동향, 미래전망에 대해 소개했다. 장 사장은 “수소경제 전환을 위한 해결과제로 다양한 방식의 수소 추출기술, 안전한 운송을 위한 기술개발, 산업과 교통에 활용하기 위한 응용 및 연료전지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이어 문상호 하이드로젠 대표는 '캐나다에서의 블루 수소 개발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이재관 한국자동차부품연구원 본부장은 '자율주행차가 가져올 미래와 현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자율주행차 시대에 걸맞는 산업생태계로의 전환, 업종간 융합촉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전일 DGIST 연구부총장이 로봇활용으로 산업과 사회혁신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문전일 DGIST 연구부총장이 로봇활용으로 산업과 사회혁신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문전일 DGIST 연구부총장 겸 융합연구원장은 '로봇활용으로 산업과 사회 혁신'이라는 주제를 통해 로봇활용 메가트랜드 및 사례, 로봇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규제 이슈와 개선방안,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과 활용에 대해 소개했다. 바이오 분야 연사로 나선 이준행 박셀바이오 대표는 이날 '백신의 파괴적 진화'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세계적으로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있지만 사망원인의 절반이 전염병”이라며 “더 나은 백신 기술이 더 행복한 미래를 보장해 줄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국양 DGIST 총장과 박길재 삼성전자 부사장(무선사업부 글로벌 CS팀장),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 윤주필 한국기업데이터 대구경북지사장, 권흥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지역본부장, 이광열 기술보증기금 대구경북본부장을 비롯해 10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