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트 코로나와 4차 산업혁명 시대 파괴적 기술이 가져올 변화에 선재 대응하기 위한 포럼이 대구에서 열렸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지난달 30일 오후 호텔인터불고에서 '파괴적 기술 혁신포럼 및 기술설명회'를 개최했다.
산업별 파괴적 기술 동향과 정보를 공유, 산·학·연 공동기술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이 기조강연하고 IT와 에너지, 자동차·로봇, 바이오 등 4개 분야 8개 세부기술 관련 국내 대표 전문가들이 참석해 열띤 강연을 펼쳤다.

황 회장은 이날 기조강연에서 '기업가 정신'이라는 주제를 통해 “기득권과 고정관념이 혁신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며 “기업가 정신은 시대에 맞는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고 성공과 희망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파괴적 기술혁신 포럼에서 최대우 애자일소다 대표는 'AI 정보축약기술에 따른 금융분석·데이터분석의 변화'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최 대표는 “현재 기술을 기반으로 비정형 데이터로 소비자 행동을 학습한 AI엔진, 개인신용평가를 위한 범용적 AI엔진 개발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강지훈 에릭슨엘지 수석컨설턴트는 이날 '메타버스와 미래기술들'이라는 주제 강연에서 “메타버스는 현재 기술의 발전과 현황을 고려해 새로운 개념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종원 DGIST 에너지공학전공 부교수는 이날 '전기차용 차세대 리튬이온전지 기술 동향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리튬이온전지, 전고체전지 등 개발 동향과 안전성, 기술개요 등을 설명했다. 수소 분야 연사로 나선 장국환 삼보모터스 사장은 '수소 에너지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를 통해 수소에너지 특징과 동향, 미래전망에 대해 소개했다. 장 사장은 “수소경제 전환을 위한 해결과제로 다양한 방식의 수소 추출기술, 안전한 운송을 위한 기술개발, 산업과 교통에 활용하기 위한 응용 및 연료전지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상호 하이드로젠 대표는 '캐나다에서의 블루 수소 개발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이재관 한국자동차부품연구원 본부장은 '자율주행차가 가져올 미래와 현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자율주행차 시대에 걸맞는 산업생태계로의 전환, 업종간 융합촉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전일 DGIST 연구부총장은 '로봇활용으로 산업과 사회 혁신'이라는 주제를 통해 로봇 활용 메가트랜드 및 사례, 로봇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규제 이슈와 개선방안 등을 소개했다. 이준행 박셀바이오 대표는 '백신의 파괴적 진화'라는 주제 강연에서 “세계적으로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있지만 사망원인 절반이 전염병”이라며 “더 나은 백신 기술이 더 행복한 미래를 보장해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학보유 기술설명회에서는 정순문 DGIST 에너지융합연구부 책임연구원이 '자체 기계적 발광 기술(외부 전원이 필요없는 기계적 발광 섬유)', 한세경 경북대 IT대학 전기공학과 교수가 '전기자동차 배터리 스마트 그리드 등 에너지분야 기술'을 소개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