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지주가 1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 현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을 추천했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새롭게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할 예정이다. 현 양종희 보험·글로벌부문 부회장과 별도로 새로운 부문을 맡아 2인 부회장 체제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재근 후보는 은행 영업그룹대표(이사부행장)와 경영기획그룹대표(전무), 지주 CFO(상무) 등 그룹내 주요 핵심직무를 다양하게 경험했다.
대추위는 “은행의 플랫폼 역량이 새로운 경쟁 우위로 대두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적인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빅 블러 시대에 KB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고 차세대 디지털 경쟁력 강화 필요성 등을 종합 고려해 이재근 이사부행장이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재근 후보는 “국민의 은행다운 KB국민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은행이 사회에 기여하고 모범이 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또 국민은행이 한국 은행산업을 이끄는 리더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협심해 조직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주 대추위에서 후보자를 추천함에 따라 국민은행은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를 열어 위원장 선정과 향후 운영일정 등을 논의하고 차기 행장 후보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새 행장은 이달 중 추가로 열리는 행추위 심층 인터뷰 등을 거쳐 은행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한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년이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