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안정적 전면등교와 소아·청소년 접종 참여 확대를 위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1일 ““전면등교는 대한민국 일상회복의 핵심인 만큼, 정부는 국민들께 협조와 동참을 구하며 현재 위기를 극복하겠다”라고 전면등교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청소년 백신접종을 높이면서 현재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학교밀집도의 단계별 조정 등의 비상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소아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화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학교생활 등 외부활동이 제한되어 왔기에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면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학교 일상회복은 포기하거나 되돌릴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전파력이 높은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출현한 상황에서 개인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하여 예방접종에 참여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올해 2학기부터 거리두기 1~3단계 적용 지역의 전면 등교 허용을 거쳐, 지난 11월 22일부터 국가적인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에 따라 모든 지역에서 전면 등교가 가능하게 됐다.
불과 일주일만에 확진자 숫자가 급증하면서 전면등교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11월 이후 일평균 학생 확진자는 350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4주간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10만 명당 확진자는 19세 이상 성인을 초과했다.
지난 4월부터 실시된 교육 분야 접종 결과 전체 교직원(보육 종사자 포함)의 약 96%, 고3 학생의 약 97%에 대한 접종이 완료되었고, 10월 중순 이후부터는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12.1. 0시 기준)까지 12~17세 1차 접종자수는 약 130만 명으로, 인구 대비 1차접종률은 46.9%, 접종 완료율은 24.9%이며 점진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세부 연령별 접종현황을 보면, 연령대가 높을수록 접종률이 높고, 특히 먼저 접종이 시작된 16~17세의 경우 1차 접종률은 71.3%, 접종완료율은 60.2%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연령별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예방접종을 통한 감염 예방 효과가 분명히 확인된다고 강조했다. 접종률이 높은 고3은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이 1·2차 접종 완료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전체적인 확진자 증가 상황에서도 다른 학년에 비해 낮은 발생률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접종 진행 중인 12~17세 중에서도, 접종률이 높은 고 1·2의 10만 명당 발생률은 11월 1주를 정점으로 지속 하락 하고 있어 접종 효과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감염상황 악화로 특별방역대응계획(비상계획)이 발동될 경우에 대비한 학사운영 계획도 마련했다. 특별방역대응계획 발동 상황에서도 등교수업 원칙은 유지하고 과대학교·과밀학급과 같이 학내 감염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학교의 경우 특별방역대응계획 발동 시 2/3 밀집도로 우선 조정할 계획이다. 특별방역대응계획 발동 이후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나머지 학교들도 2/3 수준으로 밀집도를 조정한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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