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S, 100m급 초대형 풍력 블레이드 인증시험 성공

국내 처음 세계 세번째
우리나라 풍력발전 기술 세계적 수준 확인

길이 100m급 초대형 풍력 블레이드 정하중 인증시험을 수행한 KIMS 부안 풍력시험센터 현장 전경.
길이 100m급 초대형 풍력 블레이드 정하중 인증시험을 수행한 KIMS 부안 풍력시험센터 현장 전경.

한국재료연구원이 초대형 풍력 블레이드 인증시험에 성공했다.

한국재료연구원(KIMS·원장 이정환)은 국내 처음으로 '길이 100m급 초대형 풍력 블레이드' 인증 설비와 시험기술 개발에 이어 이를 이용한 블레이드 정하중 인증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100m급 초대형 풍력 블레이드 인증시험 성공은 국내 처음이자 세계 세 번째다.

현재 100m 이상 초대형 블레이드 상용화는 글로벌 풍력발전 산업과 시장 이슈다. 바람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초대형 풍력 블레이드 개발이 세계적 추세지만 개발 블레이드에 대한 인증시험 성공 사례는 드물다.

길리 100m 이상의 초대형 풍력 블레이드 인증 설비와 시험기술을 갖춘 곳도 영국 ORE CATAPULT, 중국 CGC, 우리나라 KIMS 세 곳이며 이 가운데 IECRE(국제 재생에너지 기술위원회) 인정 국제공인시험기관은 ORE CATAPULT와 KIMS 뿐이다.

인증시험을 완료한 블레이드는 정부 지원으로 개발한 용량 8㎿급 풍력발전시스템에 탑재할 수 있는 초대형 블레이드다. 두산중공업이 터빈시스템, 두산중공업과 KIMS가 블레이드 설계, 휴먼컴퍼지트가 블레이드 제조를 담당했다. 블레이드 인증시험 설비와 시험기술 개발은 박지상 KIMS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장(책임연구원)이 주도했다.

KIMS는 블레이드 피로하중시험과 피로후정하중시험까지 완료해 국내 인증은 물론 국제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인증 블레이드를 국내 서남해 해상풍력단지에 보급하면 세계 최초로 길이 100m 이상 블레이드 상용화 사례가 될 전망이다.

박지상 센터장은 “100m급 국산 블레이드 개발과 시험인증 성공은 우리나라 해상풍력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세계 최고 수준임을 보여준 것”이라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