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모빌리티 기업을 발굴하는 '2021 서울모빌리티어워드'가 1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렸다. 전기차 태양광 충전 패널과 교체형 배터리, 차량 내외부 색상을 바꾸는 기술 등 다양한 미래차 신기술을 선보인 가운데 대상은 현대모비스가 출품한 'e-코너 모듈'이 차지했다.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는 이날 서울모빌리티어워드 본선을 진행했다. 친환경 모빌리티 부문 3개사, 새로운 모빌리티 부문 3개사, 스마트 모빌리티 부문 3개사, 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 부문 3개사 등 총 12개사가 참여했다.
서울모빌리티쇼 부대 행사인 서울모빌리티어워드는 모빌리티 분야 기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시상식이자 기술 발표회다. 조직위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이 공동 주관해 올해 처음 열렸다.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혁신성과 기술성, 상품성, 발전성을 중점 평가해 부문별 최우수상 1개사(상금 100만원)와 종합평가 1위를 대상 1개사(상금 300만원)로 선정한다.
대상은 현대모비스의 미래차 바퀴 모듈 e-코너 모듈에 돌아갔다. 자동차가 움직이는데 필요한 모든 기능(구동·제동·조향·현가)을 합쳐 하나의 바퀴 모듈로 만든 제품이다.
친환경차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블루샤크의 고성능 전기 이륜차 블루샤크 R1 Lite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부문에서는 아이솔라에너지가 태양광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아이 카포트, 케이에스티일렉트릭이 전기 이륜차와 초소형 전기차 등에 적용할 교환형 배터리를 출품했다.
새로운 모빌리티 부문 최우수상은 제엠제코의 양면 냉각 전력 모듈이 수상했다. 전기차 냉각 성능을 높이면서도 에너지 효율을 향상하는 부품이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모빌리티 내외부 색상과 패턴을 주변 환경과 유사하게 변화시켜 위장할 수 있는 능동 위장막, 현대모비스는 e-코너모듈을 이 부문에 출품했다.
스마트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SK텔레콤이 내놓은 자동차 전용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 오토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누구 오토는 자율주행·무인자율주차 기술 기업 베스텔라랩의 스마트 실내 주차 내비게이션 워치마일, 카비의 영상인식 기반 자동차 사고 관리 인슈어테크 솔루션과 경합했다.
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 부문 최우수상은 자동차와사람이 선보인 카앤피플에 돌아갔다. AI 분석 정보를 바탕으로 스팀 세차와 실내 클리닝 등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케어 서비스 플랫폼이다.
이부문에서는 진모빌리티의 9개 택시 법인이 합작해 만든 대형 승합택시 서비스 플랫폼 아이엠 택시, 스마트 통합 주차 서비스 기업 파킹클라우드의 주차장 정보와 결제 서비스 플랫폼 아이파킹이 출품됐다.
정만기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은 “신기술 선정이 기업 성장 기회로 작용하는 CES 이노베이션 어워드 사례처럼 서울모빌리티어워드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