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내년 'MTS' 고도화

코스콤이 접속자가 폭주해 증권사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스케일링 서비스를 개발해 내년 초 정식 출시한다. 30일 서울 영등포구 코스콤 클라우드서비스 팀원들이 MTS 스케일링 운영 테스트를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코스콤이 접속자가 폭주해 증권사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스케일링 서비스를 개발해 내년 초 정식 출시한다. 30일 서울 영등포구 코스콤 클라우드서비스 팀원들이 MTS 스케일링 운영 테스트를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코스콤이 접속자가 폭주해 증권사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스케일링' 서비스를 개발해 내년 초 정식 출시한다. MTS 스케일링 서비스로 금융투자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는데 속도를 낸다.

코스콤은 2019년 말부터 선보인 금융 클라우드에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마이데이터 중계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사 약 200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발맞춰 증권사 등 금융투자 업권 대상으로 MTS 스케일링 서비스를 내년 출시한다. 대형 공모주 청약, 주문 폭증 등으로 투자자 채널인 MTS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과부하·지연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을 해결해줄 수 있는 서비스형 기능(FaaS:Function as a Service) 방식이다.

MTS 스케일링 서비스는 올해 총 4개 기업에서 기술 검증과 벤치마크테스트(BMT)를 마쳤다. MTS 스케일링 서비스 외에 계정계 DB 증설과 DB 고도화 수단으로 오라클DB 클라우드의 스케일업 기능을 제공한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높은 오라클DB 대중화를 위해 오라클과 협약을 맺고 클라우드DB를 따로 제공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코스콤이 성과를 거둔 배경은 금융에 특화한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점이 주효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금융에 특화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했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의 금융 클라우드 지원사업 운영사로 2년 연속 선정되면서 지난해와 올해 각각 60개 중소 핀테크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마이데이터 거점 중계기관으로서 80개 이상 기업에 금융 클라우드 기반으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중계기관 중 유일하게 클라우드로 서비스를 제공해 추후 데이터 확장 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올해 코스콤 클라우드 사업은 금융권 AI콜센터(AICC)에서도 빛을 발했다. 올해에만 생명보험 2개사, 카드·캐피탈·자산운용·빅테크 업권에서 각각 1개사 등 총 6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인공지능 기반 음성 커뮤니케이션 기술인 네이버 클로바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한 것도 금융 혁신과 고객사 확보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 프라이빗과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금융지주가 재해복구(DR) 구성을 포함해 코스콤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채택했다. 민감 정보는 내부에 보관하고 웹서비스 등 채널계를 외부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올해 금융지주, 생명보험 등 3개사가 채택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