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올해 총 257건에 이르는 규제를 발굴하고 60건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일 밝혔다.
택배 상·하차 업무에 한해 외국인 근로자(H-2) 고용을 허용하고 부채비율 개선 기업이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올해 개선한 주요 규제로 꼽힌다.
올해 중기 옴부즈만은 총 139차례 현장을 방문해 1225명과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1년간 이동한 거리가 2만975km에 이른다.
그간 중앙부처 방문이 없던 지방 군소도시에 다수 방문했다. 지난 15일 찾아간 경남 남해군은 21년만에 중앙부처 공무원이 방문한 사례다.
박 옴부즈만은 “그동안 지방 군소도시에 신경을 쓰지 못한 미안함과 앞으로 작은 목소리도 더 귀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박 옴부즈만은 지난달 30일 열린 인천 소상공인 간담회를 끝으로 올해 간담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올해 계획한 공식적인 간담회와 현장방문은 마무리 됐지만 옴부즈만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어디든 불러 달라”며 “우리 중소기업, 소상공인 규제해소를 위해서라면 크고 작은 것, 길고 짧은 것 가리지 않고 언제라도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