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메타버스 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메타버스 핵심사업인 확장현실(XR) 메타버스 제조와 한글AI 문화콘텐츠융합이라는 두가지 테마로 메타버스 융합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XR메타버스 제조는 스마트 글라스 등 새로운 XR 디바이스와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제조업을 혁신하는 차세대 스마트 팩토리 사업이다.
메타버스 허브밸리 및 XR 테크노 플레이스를 구축하고, XR 디바이스 지원센터를 활용해 산업단지에 메타버스 기술을 입혀 주력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할 '초광역권 메타버스 허브밸리'사업 지정을 받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 국내 주요 기업들과 협력해 초거대 한글AI 클라우드도 유치하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기반으로 문화콘텐츠 사업을 육성해 한글 메타버스 콘텐츠 창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 9월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추진 TF를 구성, 기술 경쟁력 확보와 경험경제 플랫폼 서비스 연계 등 메타버스 지역 프로젝트를 구상해왔다.
메타버스 관련 기술 경쟁력과 산업 현황 분석을 토대로 메타버스 산업 육성방안 및 국가산업단지 실증방안을 담은 '메타버스 산업육성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말쯤 구체적 윤곽이 나온다.
메타버스 경험경제 플랫폼 서비스 연계를 위해 지난달 싸이월드제트와 메타버스 활용 정책서비스 제공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달안에 경북도 미니홈피를 개설해 도정 홍보 및 정책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메타버스 경북 맵 구축, 독도 가상체험, 메타버스 활용 골목상권 살리기 등 자체 사업도 시작하기로 했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메타버스에 대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경북에서 창업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모든 지원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행정·경제·산업·사회 전반에 메타버스 기술 도입과 융합을 통해 경북을 메타버스 융합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