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출범 6년 만에 누적 판매 '60만대' 돌파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출범 6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60만대를 돌파했다.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G80.

2일 현대차 11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2015년 11월 브랜드 출범 이후 올해 10월까지 국내외에서 59만6338대가 팔렸다. 지난달에는 국내에서만 1만1756대 팔려 최종 집계 전인 해외 판매량을 제외해도 총 60만8094대로 누적 판매 60만대를 넘어섰다.

제네시스 누적 판매량이 60만대를 넘은 것은 지난 5월 50만대 돌파 이후 6개월 만이다. 월평균 1만7000대가량이 팔릴 정도로 판매 속도가 빠르게 늘고 있다.

앞서 제네시스는 2015년 11월 국산차 첫 고급 브랜드로 G90(국내 차명 EQ 900)을 출시하며 세계 고급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현대차 부회장이었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 초기 기획 단계부터 외부 인사 영입과 조직 개편까지 브랜드 출범 전 과정을 주도했다.

제네시스가 출시를 앞둔 신형 G90.
제네시스가 출시를 앞둔 신형 G90.

제네시스는 출범 첫해인 2015년 530대를 판매한 데 이어 2016년 6만5586대를 팔았고 2017∼2019년에는 연평균 8만여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덮친 지난해에는 브랜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46%나 늘어난 12만8365대를 판매해 처음으로 연간 판매 10만대를 넘었다.

올해는 4월 G80 전동화 모델을 선보인 데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첫 전용 전기차 GV60을 10월 출시했다. 이달 중순에는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 신형 G90 계약을 시작한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