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기업가정신 성취 함께 나눈다' 10주년 맞은 청년기업가정신재단

한국청년기업가정신 이사진들이 2일 서강대 이냐시오홀에서 창립 10주년을 기념하고 있다.
한국청년기업가정신 이사진들이 2일 서강대 이냐시오홀에서 창립 10주년을 기념하고 있다.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업가정신 1000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국내 창업·벤처생태계에 혁신을 가져온 기업가의 성취와 나눔을 공유할 수 있는 '아너스 클럽'도 발족한다. 아너스 클럽 초대 멤버로는 전현직 재단 이사장인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이 참여했다.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2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서강대 이나시오홀에서 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재단은 '새로운 생각과 도전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기업가정신 확산기관'을 새 비전으로 내걸었다. 열정과 도전, 창의와 혁신, 성취와 나눔을 통해 민간은 물론 사회적 기업가정신, 공공 기업가정신을 확산하는 기관으로 변신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남민우 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은 “4차산업혁명, 코로나 등으로 급격한 변화의 기로에서 문제 해결의 핵심 동력으로 기업가정신의 중요성을 알리겠다”면서 “기업가정신이 가정과 청소년층까지 보급·확산되고 많은 국민으로부터 존중받는 국민적 가치관으로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재단은 창립 10주년을 계기로 '기업가정신 1000만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업가정신이 창업가나 기업가들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학생, 직장인, 공무원 등 국민 모두에게 필요하다는 걸 알리는 네트워크다.

재단은 'K-GE 아너스클럽'도 발족했다. 단순한 거액 기부가 아니라 후배 창업자·혁신가·창업 생태계에 기여하거나 물질적, 재능적 기부를 실행한 기업가를 '명예의 전당'에 헌액한다. 기업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기업가의 성취를 널리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초대 멤버에는 남민우, 황철주 전현직 이사장과 KT, 기업은행, 하나은행, 벤처기업협회, 벤처캐피탈협회가 참여했다.

남 이사장은 “벤처 1세대가 네이버나 카카오와 같은 벤처 2세대에 비해 큰 성공을 하지는 못했지만 1세대로서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지금은 초라하지만 이제라도 씨를 뿌리면 30년, 50년 후에는 카우프만처럼 수조원 규모의 재단으로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한 토크콘서트도 열렸다. 기업가정신학회장인 이춘우 서울시립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기업가정신을 논의했다.

남 이사장은 “혁신적 발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기업가정신의 요체”라면서 “혁신으로 도전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야 말로 기업가정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해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 등과 한정화 아산나눔재단 이사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등이 참석했다.

남민우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이 2일 서강대 이냐시오홀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
남민우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이 2일 서강대 이냐시오홀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일 서강대 이냐시오홀에서 창립 10주년 축사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일 서강대 이냐시오홀에서 창립 10주년 축사하고 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