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메타버스 오피스 '쏘마'로 변경

직방, 메타버스 오피스 '쏘마'로 변경

직방이 메타버스 사무실 서비스 명칭을 '메타폴리스'에서 '쏘마'(SOMA)로 변경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SOMA로 상품 특허 출원을 끝냈다. 미국 법인도 설립한다. 가장 유력한 후보지는 실리콘밸리 지역이다. 스타트업이 대거 포진해 있고 스타트업 기업이 주로 공유 오피스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시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메타폴리스는 7월 직방이 출시한 가상 오피스다. 아바타로 로그인하면 방향키를 조작해 30층으로 이뤄진 가상 건물로 들어갈 수 있다. 층당 정원은 300명이며, 사무실에 비치된 가상 책상에 앉아 회의하거나 빔프로젝터를 이용해 자료를 올릴 수 있다. 소회의실, 대회의실 등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공간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팀원과 시선이 마주 닿으면 영상이 연결되는 등 가상공간이지만 출근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직방은 소리에 거리감을 적용, 아바타가 가까워지면 목소리가 크게 들리고 멀어지면 작게 들리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사무실 창문을 통해 보이는 바깥 풍경도 현실 날씨와 시간을 적용, 실제와 같은 모습을 구축한다. 궁극적으로 '디지털 도시화'를 계획하고 있다. 가상공간 임대 사업으로 수익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