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고등학생 전용 '토스 유스카드' 7일 출시

초등·고등학생 전용 '토스 유스카드' 7일 출시

토스가 10대 청소년 고객 전용 선불카드를 7일 출시한다. 미래 잠재 고객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금융 플랫폼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6일 토스는 청소년 토스 가입자가 사용할 수 있는 결제용 카드 '토스유스카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유스카드 발급 대상은 만 7~16세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사용이 가능한 셈이다. 현재 만 14세 미만은 통장 개설 시 부모가 동행해야 한다. 14~19세 미만도 비대면 통장 개설은 불가하다.

그러나 토스는 통장이 아닌 선불 전자 지급수단 발급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단 가입 시 본인 명의의 휴대폰이 필요하고, 14세 미만은 발급 시 보호자의 온라인 동의가 필수다. 토스유스카드의 1일 한도는 50만원, 월 200만원이다. 결제계좌는 토스머니로써 유스카드를 이와 연동하는 방식이다. 카드로 결제하면 머니 잔액에서 빠져나간다. 유스카드는 할부를 포함한 신용구매 기능은 없다.

토스유스카드는 온라인 쇼핑과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해 청소년에게 소구될 것으로 전망된다. 편의점(CU, 이마트24, 스토리웨이)이나 지하철 역사 내 교통카드 충전기에서 충전할 수 있다.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교통카드 잔액을 보고 충전할 수 있는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 만 14세 이상은 온라인 결제도 가능하다. 토스는 서비스 오픈을 위해 해당 서비스에 노출할 콘텐츠의 적절성 여부를 내부 심의하는 협의체를 신설하고 '토스 아동보호 정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금융권이 청소년 고객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은 더욱 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데이터 사업도 내년부터 이용 대상이 부모 동의 아래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로 확대된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