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연내 출시가 무산된 포드의 정통 오프로더 '브롱코'가 내년 2분기 국내에 출시된다. 가격은 6900만원으로 책정했다. 브롱코는 출시 전 해외에서만 12만대 이상 사전 계약된 것으로 알려져 국내 물량 수급이 원활할지는 미지수다.
포드코리아는 내년 브롱코를 포함해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와 익스페디션 부분변경 모델, 링컨 노틸러스와 네비게이터 등 다양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신차는 2분기 내 출시를 앞둔 포드 브롱코다. 북미 시장 출시 후 국내에서도 인증을 받고 연내 출시를 준비했으나, 실제 판매는 이뤄지지 않았다.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인한 생산 적체 때문이다.
'야생마'라는 뜻을 지닌 브롱코는 25년 만에 부활한 포드 정통 오프로더로 1966년 선보인 1세대 모델의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포드의 사륜구동 오프로드 주행 기술력과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장비도 탑재했다.
브롱코는 국내에 4도어 하드 톱 아우터뱅크스 모델로 출시한다. 2.7ℓ V6 트윈 터보 차지 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다. 브롱코 아우터뱅크스 가격은 6900만원이다.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는 “국내 도입에 대한 요구가 많았던 브롱코 한국 출시로 SUV 시장에서 포드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