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멕시코 전력공사 초청 'K-SURE 벤더 페어' 개최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7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한 제6회 K-SURE 벤더 페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7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한 제6회 K-SURE 벤더 페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제6회 'K-SURE 벤더 페어'를 연다고 7일 밝혔다.

K-SURE 벤더 페어는 무보가 해외 우량 발주처와 국내 기자재업체를 한자리에 모아 구매 계약을 주선하는 수출상담회다. 이번 행사에는 멕시코 국영 전력공사 CFE(Comisin Federal de Electricidad)가 발주처로 초청됐다. 7일과 8일 이틀간 열린다.

CFE는 멕시코 전체 전력의 67%를 생산하고 멕시코 전역으로 송전·판매를 담당한다.

CFE는 이번 행사에서 향후 추진 예정 프로젝트와 벤더 등록 절차를 소개했다. 국내 중소·중견 기자재업체와 비즈니스 화상회의를 연다. 국내 기자재업체는 영상회의에서 CFE 구매담당자를 만나 자사 주력 상품과 기술을 직접 소개하며 수출 상담을 받게 된다.

무보는 행사 효과를 높이기 위해 CFE에 국내 기업 제품 정보를 사전 제공한다. CFE가 미팅을 희망한 국내 기업 40곳을 업종별로 구분해 CFE 담당자와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

무보는 이 같은 수출상담회가 해외 판로 부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 기자재업체가 해외 우량 발주처와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형성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무보가 우리 기업 멕시코 프로젝트 참여 확대를 위해 멕시코 재무부에 10억달러 중장기 금융을 제공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추진됐다. 국내 기업이 이번 행사로 CFE의 벤더로 등록돼 기자재를 공급하면 CFE는 무보가 지원하는 중장기 금융을 활용해 기자재 대금을 결제할 수 있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K-SURE 벤더 페어를 계기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들이 세계 무대로 도약하길 응원한다”면서 “앞으로도 무보가 구축한 해외 네트워크가 중소·중견기업 비즈니스 기회가 되도록 다양한 세계 발주처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