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공간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3차원 데이터로 모델링하니 신기했어요.”
“공간정보가 뭔지 잘 몰랐는데, 자율주행차 등에 꼭 필요한 데이터라는 걸 알게됐어요.”
“코로나19로 살짝 걱정했는데, 소수 인원으로 방역지침을 잘 지켜 안전하게 했어요.”
중학생이 드론으로 학교 위 공간을 영상 촬영하고, 3차원 공간정보를 만드는 체험 캠프가 진행됐다. 오프라인으로 실제 공간을 촬영해 온라인으로 실제와 동일한 가상 세계를 만드는 '국토 디지털 트윈'을 구현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오프라인 교육은 최소 인원으로 이뤄졌다.
국토교통부·공간정보산업진흥원·전자신문·서울시립대는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서울시립대에서 중학생 20명 대상으로 '제8회 드림업 공간정보 캠프-브이월드야 놀자'를 진행했다. 캠프는 첫날 오프라인, 둘째날 온라인 등 온·오프라인으로 병행됐다. 이티에듀 주관이다.
첫날 오프라인 교육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오전·오후반으로 나눠 이뤄졌다. 팀당 4명씩으로 오전 두팀, 오후 세팀으로 운영됐다. 교육은 학생이 학교에 도착하며 시작됐다. 팀별로 학생에게 사전에 도착지 위치정보를 발송, 가장 먼저 도착하는 학생에게 상품을 줬다.
팀별로 거리를 유지한 상태에서 발열체크와 손소독 등 방역절차를 거쳤다. 서울시립대 공간정보공학과 조교가 강사로 참여해 드론 촬영 교육을 시작했다.
안전교육으로 드론 관련 비행수칙과 금지행위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드론기체 및 조정기 작동 방법을 배우고 이륙·상승·하강·착륙 등을 실습했다. 삼각비행, 원주비행, 비상착륙. 피사체 촬영 등 난이도 있는 비행도 배웠다.
둘째 날에는 각 가정에서 캠프를 이어갔다. 학생은 팀별로 원격교육을 실시했다. 해당 팀 조교 교육으로 영상처리 소프트웨어(SW) 소개·설치, SW를 이용한 영상처리 원리 소개, 3D 모델링 실습교육을 했다. 학생들은 본인이 촬영한 영상으로 3차원 공간정보를 만드는 것이 신기했다.
공간정보산업진흥원 소속 연구원은 국가 공간정보시스템 '브이월드' 교육도 했다. 상권분석, 도시시설물 관리, 위치추척 등 다양하게 활용되는 공간정보 사례도 얘기했다. 정보 가치를 높이고 직관적 판단을 지원하고 새로운 정보를 창조하는 공간정보 특성 사례도 소개했다. 김지수 공간정보산업진흥원 선임은 “공간정보를 활용해 실제 세계를 동일하게 가상세계로 구현한다”면서 “공간정보는 디지털 트윈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정하람 대성중 학생(3학년)은 “잘 접하지 못하는 드론을 조작하고 촬영한 2차원 영상을 3차원 모델링 하는 게 신기하고 재미었다”면서 “공간정보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수료생 전원은 공간정보산업진흥원장과 전자신문 발행인 명의 수료증과 기념품을 받았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