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2일부터 15일까지 호주를 국빈 방문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초청을 받아 오는 12일 3박4일 일정으로 호주를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12일 호주로 출국하는 문 대통령은 13일 모리슨 총리와 한·호주 정상회담을 가진 뒤 한·호주 양국 간 협정 서명식과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데이비드 헐리 호주 연방총독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오찬에도 참석한다. 전쟁기념관과 한국전쟁 기념비 헌화,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해 만찬도 갖는다.
14일에는 시드니로 이동한다. 앤서니 알바니스 호주 노동당 대표를 면담한다. 마가렛 비즐리 뉴사우스웨일스주 총독 내외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 뒤 호주 경제인과의 핵심광물공급망 협력 간담회를 연다. 모리슨 총리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도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호주를 방문하는 첫 외국 정상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2009년 이후 12년 만에 호주 방문이다.
박 대변인은 “이번 순방이 원자재와 핵심 광물 등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탄소중립 기술과 수소경제, 방산, 우주 및 사이버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호주의 지지를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