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전기차·이차전지 핵심 원자재 공급망을 강화한다. 자원강국 호주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고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한다.
청와대는 8일 문 대통령 호주 순방에서 이뤄질 한-호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국방과 경제통상, 자원에너지, 첨단기술 등 제반분야 전략적 협력 및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 방문에서 양국 간 상호 보완적인 산업 구조를 바탕으로 청정 에너지, 인공지능, 디지털, 통상, 우주 분야 등 신성장협력 모델을 창출해 공동 번영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호주 국빈 방문기간 동안 호주 측이 강력히 희망하는 탄소중립기술과 수소경제, 우주, 사이버 및 핵심광물 등 미래첨단분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시드니에서 호주 경제인과의 핵심광물공급망 간담회를 갖고 이차전지와 전기차 등 우리 미래 핵심 산업에 필요한 니켈과 리튬, 코발트, 니켈, 희토류 등의 안정적 공급을 강조할 예정이다. 호주는 다양한 핵심 광물 매장이 풍부, 전략적 협력 가치가 높은 국가다.
이 관계자는 “이차전지 등 미래 핵심 산업을 키우고 저탄소경제로의 전환을 위해선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양국 기업간 협력 및 상호 투자 확대를 강조하는 정상 차원의 경제 활동의 일환”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호주 또한 우리나라와의 광물 협력을 철광석과 유연탄, 천연가스 등 전통적 자원에서 미래 소재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청와대는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우리나라와 호주를 포함해 세계 각국에 보건방역 위기 찾아온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호주를 찾는 이유에 대해 “호주는 방역조치 등 우리 대표단의 안전에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예정대로 방문해달라는 요청을 거듭했다”면서 “이번 호주 방문을 통해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미래 산업분야 협력을 통해 경제 회복과 미래 먹거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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