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핫라인]올겨울, 웨이브 찰랑찰랑 '여신머리' 도전해 볼까

발행일 : 2021-12-09 09:49 지면 : 2021-12-10 16면

연말연시 모임을 앞두고 매직·고데기와 같은 헤어기기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이슨이 국내 성인남녀 549명에 실시한 모발 관련 설문조사에서 84.5%가 '헤어가 전체 스타일에 중요한 요소'라고 답한 것처럼 '헤어스타일'이 외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매직기와 고데기를 사용하면 미용실에 가지 않고도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쉽게 연출할 수 있다.

자연스러운 웨이브 머리를 원한다면 고데기를, 곱슬거리거나 부스스한 머리를 단정하게 쭉 펴고 싶을 때 사용하는 것이 매직기다. 모발 상태에 따라 온도를 조절하거나 열판의 지름을 달리하면 보다 다양한 스타일링도 가능하다. 요즘은 인터넷에 기기 사용법이 자세히 나와 있어 '곰손'도 금새 '금손'이 될 수 있다. 겨울 만큼 굵고 자연스러운 웨이브의 '여신머리'가 잘 어울릴 때도 없다. 올겨울 매직기와 고데기로 나만의 스타일을 완성해 보자.

◇원통 모양 봉고데기가 67%

초보자라면 원통형 모양의 봉고데기가 사용하기 쉽다. 가운데 있는 봉에 머리카락을 말아 웨이브를 만들게 된다. C컬이나 S컬, 물결펌, 롤웨이브 모두 가능하고, 봉지름에 따라 웨이브의 굵기를 다르게 할 수 있다. 주로 많이 사용하는 것이 32~36㎜ 사이즈다.

이에 비해 가위 혹은 집게 모양으로 생긴 것이 판고데기다. 곱슬머리나 정돈되지 않은 머리를 말끔하게 펴고 싶을 때 사용하기 때문에 스트레이트기 또는 매직기라고 불리지만, 모발을 잡아당기는 대신 말아서 쓸어내리면 웨이브도 연출할 수 있다.

봉고데기와 판고데기의 판매 비중은 7대 3으로 봉고데기가 배 이상 많이 팔린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제공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판매된 헤어기기의 67%가 봉고데기고 판고데기 30%, 기타 액세서리류가 3%를 차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웨이브를 만들 수 있고 사용하기도 쉬워 봉고데기가 많이 팔리는 것으로 보인다.

가전제품은 무선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지만 매직·고데기는 아직은 예외다. 지난 1년간 판매된 매직·고데기의 94%가 유선 제품(전기식)이고 전기·충전 겸용이 4%, 충전식이 1%, USB충전식이 1%로 전기식이 압도적 우세다. 전기식이 무선제품에 비해 휴대성은 떨어지지만 종류가 다양하고 스타일링하는 동안 적정 세기를 계속 유지할 수 있어 효용성이 높기 때문이다.

◇모발 손상 막으려면 코팅 재질 체크해야

매직·고데기는 열을 이용해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발열판이 어떤 재질로 코팅돼 있는지도 중요하다. 코팅 재질에 따라 모발이 손상되는 것을 줄일 수 있어서다. 예전에는 아노다이징 열판이 많이 쓰였다면 요즘은 세라믹코팅이 머릿결 보호 효과가 높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조사 결과 전체 매직·고데기 판매량의 86%가 세라믹으로 코팅된 제품이고 티타늄코팅과 아노다이징코팅이 각각 5%, 토르말린코팅이 4%로 비슷한 판매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세라믹코팅은 흠집이 잘 나지 않고 600도 이상 고온에도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안전하다. 고열이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발열판을 세라믹으로 코팅함으로써 제품 수명을 늘리고 부식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열전도율도 좋고 코팅이 강해 쉽게 벗겨지지 않는다. 하지만 강한 충격을 받으면 코팅이 깨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이에 비해 그리에이트 티타늄 매직 라인과 오아 물결 고데기는 티타늄코팅이 돼 있다. 티타늄코팅은 가볍고 튼튼한 금속인 티타늄 나노분말을 주성분으로 발열체에 코팅 처리한 것으로 고열에도 내구성이 뛰어나고 부식에도 강한 편이다.

매직·고데기 하면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 컴플리트'를 빼놓을 수 없다. 성능이 좋아 '헤어기기의 끝판왕'으로 불린다. 혁신적인 기능과 디자인, 하드 스무딩 브러시·소프트 스무딩 브러시·라운드 볼륨 브러시 등 다양한 스타일링 툴이 차별화 포인트다. 모발을 건조하면서 스타일링이 가능하고 모터가 강력한 공기 흐름을 생성해 모발을 배럴 표면에 자동으로 감아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컬을 연출할 수 있다. 지능형 열제어장치가 있어서 과도한 열로 인한 모발 손상도 막아준다.

판고데기에서는 언일전자 글램팜 GP201이 대표적이다. 힐링스톤을 함유한 특수 세라믹 코팅 발열판에 상하로 움직이는 쿠션기능을 적용해 모발 손상을 최소화했다. 100도에서 200도까지 11단계 온도 조절되고 360도 모든 방향으로 코드를 움직일 수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1시간 동안 미사용시 슬립모드로 전환되며 매직기캡을 끼워 열판을 보호할 수 있다. 프리볼트여서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