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라는 서비스는 이제 단순 결제에 국한되기보다 점점 더 '월렛(전자지갑)' 중심으로 가는 경향이 짙어졌다. 군인을 위한 월렛을 꼭 담아보고 싶다는 실무자들의 요청이 많았다. 월렛 기반 서비스는 활용도가 높고 이를 학습한 군인들이 전역한 이후에도 플라스틱 카드 대신 모바일 결제를 선호도록 유도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9일 문효주 한국간편결제진흥원 본부장은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열린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사업 성과 발표회'에서 제로페이의 밀리패스사업 참여 의의에 대해 이와 같이 설명했다.
당초 제로페이 밀리패스 사업 참여 계기는 가맹점 인프라 구축이었다. 군 부대 인근지역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방안을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군인들이 제로페이를 많이 사용하면 소상공인 수수료가 많이 절감되고 이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측면에서다.
문 본부장은 “이전에는 현금으로 지급했던 군 장병 대상 바우처도 이제 밀리패스를 통해 지급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 역시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포함한 정부 정책 차원에서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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