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이재명 갈등·아들 병원 특혜 입원 논란 홍남기 신임 재확인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신임을 재확인했다. 홍 부총리는 예산 등 정책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당으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고 있다. 최근 아들의 병원 입원 특혜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사퇴 압박도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홍 부총리에게 2022년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코로나 상황 속에서 경제 성공을 위해서 임기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이 역할을 잘해 달라”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코로나로 큰 어려움에 직면했으나 성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분배지표 개선도 지속되고 있어 혁신과 포용의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홍 부총리 정책에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홍 부총리 아들은 지난달 24일 다리 발열과 통증으로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나 응급 상황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홍 부총리와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전화 통화를 한 뒤 서울대병원 1인실 특실에 2박 3일간 입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