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VIEW]KB금융, 'KB 마이데이터 유니버스' 출격

KB금융그룹이 마이데이터 본허가 사업자 지위를 획득했거나 앞둔 계열사 중심으로 내년 1분기 중에 'KB 마이데이터 유니버스' 완전체로 출격한다. 각 계열사의 장점을 살린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되 외부 플랫폼과 제휴, 연결성과 확장성을 극대화한다.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에 이어 KB캐피탈이 올해 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공개한다. 2022년 1분기 중에는 KB증권과 KB손해보험이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들어갔다. 주요 계열사의 마이데이터 전략은 그룹 금융허브인 'KB스타뱅킹'에 녹아 있다. KB스타뱅킹은 인프라를 모바일 중심으로 변경해 거래 속도를 개선하고, 장애가 발생해도 필수 거래를 끊김없이 제공할 수 있도록 바꿨다. 또 KB부동산, KB차차차, 헬스케어 등 비금융 플랫폼과 연계해 체계적인 마이데이터를 구현했다.

KB증권은 내년 1월 중에 선보일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기존 '마블(M-able)' 애플리케이션(앱) 외 별도의 전용 앱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투자자문, 투자일임 등 초개인화 서비스를 무기로 자산관리 영역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KB손해보험은 2022년 1분기 목표로 손해보험 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인다. 개인자산관리(PFM), 오픈 인슈어런스, 헬스케어 연계 중심으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KB캐피탈은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결합한다. 자동차 빅데이터 기반으로 자동차에 특화한 자동차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