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성적”…넷플릭스, '카우보이 비밥' 시즌2 없다

넷플릭스 카우보이 비밥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카우보이 비밥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가 실사화한 카우보이 비밥이 공개 3주만에 시즌2 제작을 취소했다.

9일(현지시각) 미국 영화 관련 전문 매체 '더 헐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인기 애니메이션 '카우보이 비밥'을 실사화한 동명의 TV 시리즈를 한 시즌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 11월 19일 공개한 넷플릭스 카우보이 비밥은 공개 전, 뜨거운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그러나 미국 비평사이트의 신선도지수는 46%, 관객 점수인 팝콘 지수는 54%로 혹평을 받았다.

넷플릭스 카우보이 비밥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와 팝콘 지수. 사진=로튼토마토
넷플릭스 카우보이 비밥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와 팝콘 지수. 사진=로튼토마토

넷플릭스 톱 10 사이트에 따르면 카우보이비밥은 데뷔 직후 약 7400만 시간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 현지시각 11월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59% 급감했다.

더 헐리우드 리포터는 시청률과 비용을 고려했을 때 넷플릭스가 시즌2의 시장성을 낮게 보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넷플릭스 카우보이 비밥은 배우 존 조, 무스타파 샤키, 다니엘라 피네다 등을 주연으로 한다. 세 명의 현상금 사냥꾼들이 태양계에서 가장 위험한 범죄자들을 쫓는 이야기이다.

1998년 원작은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의 SF 하드보일드 활극 애니메이션.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활극은 당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애니메이션은 몰라도 칸노 요코가 작곡한 OST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정도다.

넷플릭스 카우보이 비밥 OST 역시 칸노 요코가 맡아 기대감을 더욱 높였으나 공개된 작품은 지나치게 원작을 구현하려는 CG와 비주얼, 세트 등으로 팬들에게 다소 실망을 안겼다. 일부 누리꾼들은 “가장 실사화 잘 된 캐릭터는 '아인(웰시코기)'”이라고 평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기자 shw@etnews.com